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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장사리 : 잊혀진 영웅들 솔직한 후기와 결말 스포주의

by 김줴너럴 2019. 9. 30.

이 포스팅에는 장사리 : 잊혀진 영웅들에 대한 스포가 포함되어 있으니, 아직 영화를 보시지 않은 분들이나 보실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조용히 뒤로 가기를 눌러주시길 바랍니다.

 

그럼 영화 장사리에 대한 솔직한 후기 시작하겠습니다. 장사리는 6.25전쟁에서 일어난 한 전투에 대한 이야기이다.

 

아직도 6.25전쟁 속 전투중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전투들이 많다.장사리 전투 역시 수많은 사람들의 머리속에서 잊혀진 전투중에 하나이다.

 

 

하지만 우리가 이 전쟁을 기억해야만 하는 이유가 있다. 바로 6.25전쟁에서 우리가 패배하지 않을 수 있었던 작전 바로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으로 이끈 전투이기 때문이다.

 

인천상륙작전 하루전 이명준(김명민)대위가 이끄는 유격대와 전투 경험이라고는 1도 없는 학도병들은 장사리로 향한다.

 

인천상륙작전의 양동작전이라고는 불리지만, 이명준 대위가 이끄는 학도병들의 평균나이는 불과 17세, 훈련기간이 단2주에 불과했던 학도병들이다.

 

이 말은 무엇이냐?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적으로 이행하기 위해서 희생되는 총알받이라는 뜻이다.

 

항상 6.25전쟁에 대한 영화를 보면 분단에 대한 아픔과 대한민국을 지켜준 분들께 감사함을 느낀다.

 

장사리 역시 그랬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보고 있으면 굉장히 화가 많이 느껴진다.

 

죽음을 불사하고 나라를 위해 싸우려는 학생들, 알면서도 나라를 구하기위해서 학생들을 이끌고 간 이명준대위 그리고 이들을 억지로 끌고 가게 한 윗사람들 하지만 양측 모두의 입장이 이해가 된다.

 

그럼 역사적으로 접근하지 말고 영화자체로만 봤을땐 어떠한가? 사실 6.25전쟁 영화에 대한 우리나라의 인식은 전반적으로 진부하다라는 평이 많다.

 

그 이유는 6.25전쟁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기 때문에 너무나 뻔한 결말 진부한 전개 방식 그리고 마지막으로 과도한 슬픔 유도 이렇게 볼 수 있겠다.

 

장사리 역시 그 예상과 크게 다를 것이 없는 영화였다. 영화의 전개가 너무나 예상이 가능했고 결말 역시 예측이 가능했다.

 

그리고 학도병들끼리의 우정을 계속해서 자극시켜 마지막에 크게 슬픔을 더하는것 역시 그렇게 크게 와닿지는 않았다.

 

하지만 6.25전쟁 영화는 항상 보면서 그렇게 나쁜 감정이 들지않는다. 뻔하고 진부하더라도 장사리라는 영화를 통해서 내가 몰랐던 사실을 알게되었고,

 

 

어느정도 픽션을 감안하더라도 그 전투가 실제 존재했다는것을 알았다는것만으로 감사하다. 그런점에서는 항상 6.25전쟁에 대한 영화를 만든 감독들에게는 큰 박수를 보낸다.

 

나는 처음 이 영화를 접했을때 이민호가 주연인지도 모르고 이 영화를 접하였다. 영화관에서 가서 '어 6.25전쟁에 관한 영화네?' 생각만 하고 즉흥적으로 영화 예매를 해서 본 것이다.

 

사실 이민호에 대한 나의 인식은 그렇게 좋지는 않다. 물론 그 이유는 단순하다. 배우출신이 아닌 아이돌 출신이기 때문이기 그렇다.

 

그렇다고 조연도 아닌 가장 영화의 비중을 많이 차지하는 주연을 이민호씨가 맡고 있다는것이 참 별로였다.

 

하지만 이번 영화를 통해 알 수 있었던 것은 이민호씨의 연기력이었다. 굉장히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이민호씨가 굉장히 연기를 잘한다는것을 새삼느꼈다.

 

이 영화 장사리를 보고 이민호씨가 찍었던 영화를 살펴봤는데, 생각보다 많은 역할을 했고 충분히 경력이 있더라.

 

아이돌출신이라고 짐레짐작 연기 못하겠지 하던 나의 마음에 대해 창피함을 느끼게 되었다.

 

어쨌든 이 영화에 대한 정리를 하자면, 6.25전쟁에 대한 영화를 1,2편이라도 봤다면 이 영화가 어떻게 될 지 어떤 결말로 끝이 날지에 대해서는 굉장히 예측 가능한 영화이다.

 

그만큼 진부하고 뻔한 영화이다. 하지만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이 영화를 보더라도 그렇게 욕하지는 말자.

 

우리가 몰랐던 사실을 많은 사람들이 알게되었다는것에 의의를 두자! 나는 참 "국뽕"이라는 단어를 싫어한다.

 

나라에 관련하여 역사적인 내용으로 영화를 만들어서 사람들의 마음을 자극한다던지,그저 우리나라 영화이기 때문에 봐야한다는 주의를 뜻하는 단어이다.

 

이 영화의 후기를 살펴보니 "국뽕"이라는 단어가 많더라. 적어도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그런 생각은 혼자서 하는것이 맞다. 영화를 추천하지 않는다.

 

단 보고는 욕하지 말자라는 것이 결론이다. 킬링타임으로 보기 좋은 영화, 영화의 퀄리티를 따지는 사람들에게는 나중에 TV에 방영할때나 봐라.라고 전해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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